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는 우리나라 5천년 역사상 최대의 국제행사로 단순한 스포츠 행사로서의 성격을 뛰어넘어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한단계 더 도약하고 우리나라를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뿐 아니라, 약 17조원에 달하는 경제적인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 국민이 힘을 모아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였을 때는 이러한 효과를 달성할 수 있겠으나, 만약 대회를 잘 치루지 못했을 경우에는 오히려 우리나라 이미지가 크게 훼손될 것입니다.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의 성공 개최를 가장 크게 위협하는 요인으로는 테러 및 안전사고라 할 수 있겠습니다.

1902년 이래 지금까지 세계 각국 축구경기장에서 69건의 큰 사고가 발생하여 사망자가 1,600여명, 부상자가 20,000여명에 달하고 있으며, 1980년이후 사고가 대폭 증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사고중에는 폭력·난동이 31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관중들의 무질서로 인한 압사, 시설붕괴, 화재, 테러 등이었습니다.

따라서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의 성공여부는 안전에 달려 있으며 그라운드의 12번째 선수인 국민 여러분들의 참여와 협조가 있을 때에만 월드컵 대회 안전이 확보될 수 있습니다.

21세기 선진국가 발전의 전기가 되는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의 안전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우리 국민 모두가 주인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적극 협조하고 동참해야 할 것입니다.